브라이튼의 미토마 카오루(28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가 직접 그 실력을 입증했다.

브라이튼은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1월 19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브라이튼은 리그에서 2연승을 기록하며 승점 34(8승 10무 4패)로 9위에 올랐고, 맨유는 승점 26(7승 5무 10패)으로 13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를 빛낸 주인공은 1골 1도움을 기록한 미토마였다. 미토마는 전반 4분, 동료의 로빙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오른쪽으로 패스를 띄워 얀쿠바 민테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브라이튼은 전반 21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미토마가 후반 14분 결승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민테의 패스를 받아 쇄도하며 문전에서 정확하게 마무리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미토마는 1골 1도움 외에도 기회창출 2회, 리커버리 4회, 볼 경합 성공 3회 등의 기록을 남겼으며, 양 팀 중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5를 받았다. 민테는 8.6의 평점으로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현지 언론의 찬사도 이어졌다. '기브미스포츠'는 "미토마가 골과 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치열한 몸싸움에서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서식스 익스프레스' 역시 "미토마는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로 맨유 수비진에 지속적인 압박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득점한 미토마는 EPL 통산 15호골을 기록하며 일본 선수 중 EPL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전 기록은 오카자키 신지(14골)였다. 미토마는 경기 후 일본 '넘버웹'과의 인터뷰에서 "기록보다는 팀을 위해 골을 넣는 것이 중요하다. 원래는 더 많은 골을 넣었어야 했는데, 조금 늦게 이루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번째 골에 대해서는 "평소라면 먼 쪽에서 기다렸을 텐데, 문전 왼편이 비어 있다는 생각이 들어 본능적으로 그곳으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미토마는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서서히 예전의 모습을 회복하고 있다. 현재까지 리그 22경기에서 5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미토마는 맨유 이적설에 휘말리고 있다. 영국 '팀토크'는 "맨유가 래시포드의 대체자로 미토마를 주목하고 있으며, 이적료는 최대 6000만 파운드(약 1102억원)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